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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08 09:58
잘나가던 K-배터리, 리스크 지뢰밭에 '허우적'
 글쓴이 : 페어스톤
조회 : 76  
LG엔솔, SK 소송 이어 현대차와 화재원인 규명 싸움
삼성SDI, BMW 및 포드 PHEV 화재로 5만여대 리콜
SK이노, 영업비밀 침해소송 패소로 美사업 중단 위기
中・日치고 나가는데 韓 업체 리스크 해결 장기화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잘나가던 국내 업체가 만든 K-배터리가 최근 소송, 리콜 등의 리스크 지뢰밭에 갇혀 꼼짝달싹 못하고 있다.

기업간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로 리스크 해결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일본은 물량 수주나 기술 면에서 훌쩍 앞서가고 있어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합산 점유율은 36.2%로 중국 29.8%, 일본 27.6%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월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7.2%로 크게 떨어졌고 반면 중국 점유율은 절반에 가까운 46.5%로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국내 업체 점유율은 크게 떨어지고 반대로 중국 업체 점유율이 크게 오른 데에는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도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리스크에 발목 잡혀 사업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년이 다돼가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이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019년 4월 LG엔솔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하며 시작된 소송은 지난 2월 10일 SK이노베이션의 패소로 최종판결이 났지만 SK이노베이션은 마지막 카드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노리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ITC로부터 최소 2년간 수입금지 유예기간을 확보함에 따라 추가 소송을 진행할 수 있는 시간도 확보하게 됐다.

LG엔솔과 현대차의 배터리 화재원인 책임 공방은 점입가경이다.

현대차는 LG엔솔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전기차에서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0월 1차 리콜을 실시했고 시정 차량에서도 화재가 나면서 지난달 2차 리콜을 발표했다. 특히 2차 리콜을 통해 코나 2만5000대 등 총 2만6700대의 고전압배터리시스템(BSA)을 전량 교체하기로 해 총 1조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용분담 비율을 정해야 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1차에 이어 2차 리콜에서도 화재 원인으로 LG엔솔의 배터리 불량을 지목했고 이에 대해 LG엔솔이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책임 공방은 가열되고 있다.

삼성SDI는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유럽판매분 BMW와 포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리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BMW와 포드는 PHE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각각 2만7000여 대와 3만 여대 리콜을 발표했다.

PHEV는 배터리 탑재량이 순수전기차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리콜충당금 설정으로 자동차전지사업에서 25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ITC에서 진행된 LG엔솔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을 얻지 못하면 향후 미국으로 10년간 배터리 부품 수입이 금지되는 등 해외사업에서 심각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이 LG엔솔과 합의를 한다면 수입금지가 철회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불리한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그 배상액은 3조원 이상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LG엔솔은 이번 소송을 유럽으로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3사의 리스크가 사업활동까지 지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LG엔솔의 경우 리콜차량 2만6700대의 배터리 전량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고객사 공급이 지연되고 추후 수주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배터리는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대규모 리콜에 나선 LG엔솔과 삼성SDI의 이미지에 타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으로 제품 신뢰도에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사업이 중단될 리스크를 안고 있어 이 역시 영업활동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철완 서정대 교수는 “LG엔솔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은 장기화될 소지가 크고 그렇게 될 경우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는 형태로 배터리재단 등 중간지대에서 조속히 합의를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LG엔솔과 현대차의 배터리 화재원인 책임 공방에 대해서도 명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양사의 공동분담을 제안했다.

전기신문 작성 : 2021년 03월 04일(목) 15:20    게시 : 2021년 03월 05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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